서울시내 한 기초의회의 상임위에서 욕설이 오가고 동료의원들 사이에 몸싸움을 벌이는 난장판이 연출됐습니다.
현장에는 방청 나왔던 주민들도 있었다고 하는데요, 지방의회에 대한 신뢰 추락.
바로 이런 모습 때문이 아닐까요.
C&M 뉴스 배민철기잡니다.
지난 달 말 열린 중구의회 상임위원회 회의장입니다.
위원장이 한 여성의원에게 발언을 마쳐달라고 요구하자 갑자기 고성이 오갑니다.
(현장음)
"간단간단하게 하라고요..."
"간단하게 하잖아요, 어떻게 하라고요..."
상임위원장이 심사 안건을 다음 회기로 넘기려는 찰나 회의장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합니다.
(현장음)
"야! 너 몇 살이야, 야! 너 몇 살이야..."
이 날 사건은 주민 청원을 상임위에서 심사하는 과정에서 일어났습니다.
오전 10시부터 4시간 이상 이어진 마라톤 회의에서 청원을 소개한 여성의원의 발언이 지나치게 길었던 게 한바탕 소란의 불씨가 됐습니다.
중구의회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16일 임시회를 열고, 의원 징계와 자격심사를 위한 윤리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소란을 피운 김 모 의원을 윤리특위에 회부했습니다.
인터뷰 : 김기래/서울 중구의회 윤리특별위원회 위원장
-"의견충돌이 있을 수 있지만, 회의
인터뷰 : 배민철 / C&M 기자
-"윤리특위위원회에 회부된 해당 의원은 의견표출 과정에 미숙한 부분이 있었던 점은 반성하지만 이번 일이 지방의회 전체의 모습으로 비춰질까 우려된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C&M뉴스 배민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