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조승희 씨가 미국의 NBC 방송국에 보낸 사진과 동영상 등이 공개돼 큰 충격을 줬습니다.
미국 경찰은 내용을 본 결과, 조 씨의 범행이 계획된 범죄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성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번 사건이 여자친구와의 다툼에 따른 우발적 범죄일 것이라는 추측은 일단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조승희 씨가 미국의 NBC 방송국에 보낸 동영상과 사진 등이 공개되면서 이번 범죄는 사전에 철저히 준비된 것이었다는 분석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경찰은 촬영 도중 조씨가 여러 차례 몸을 기울이고, 목소리와 분위기가 다양하다는 점에서 DVD가 수일에 걸쳐 사전 제작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부유층에 대한 분노로 가득차 있는 동영상의 메시지에도 주목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조승희 / 버지니아 참사 용의자
- "당신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가졌다. 당신의 메르세데스(벤츠)로 만족하지 못했다. 이 망나니들. 당신의 금목걸이들로 만족하지 못했다. 이 속물들아. 당신의 신뢰로 부족했다."
외톨이로 지내며 심적 장애를 겪어온 조씨가 사회 부유층을 향한 분노로 이번 범죄를 계획했을 가능성이 충분하다는 것입니다.
LA 타임스는
조씨가 지난 달과 이번 달에 총을 한자루씩 구입하고, 미리 강의동의 문을 잠그는 등 범행을 준비한 다른 증거들도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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