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도 20포인트 하락하며 1510선대로 내려앉았습니다.
라호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중국발 긴축 우려가 아시아 증시를 강타했습니다.
중국 증시가 4.5% 급락한 것을 비롯해, 홍콩 증시는 2%, 일본과 대만 증시도 각각 1% 넘는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거침없이 오르던 우리 증시도 장중 한때 28포인트나 급락하며 1510선이 무너지기도 했습니다.
결국 코스피지수는 20포인트 떨어진 1513에 마감했습니다.
외국인이 선물을 사상 세번째로 많은 만 3천계약 정도 매도하면서 2천 6백억원에 이르는 프로그램 매물을 일으켰습니다.
주가조작 사건 이후 약세로 돌아선 코스닥시장도 사흘째 내림세를 이어갔습니다.
코스닥지수는 7포인트 떨어진 682를 기록했습니다.
중국의 1분기 GDP 성장률이 11.1%로 예상치를 웃돌면서 중국의 추가 긴축에 대한 우려가 증시에 부담을 줬습니다.
증시전문가들은 중국의 긴축 강도에 따라 조정의 폭이 달라지겠지만 당분간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중현 /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
- "실제로 경제성장률과 물가 상승률이 우려한 만큼 높게 나와 중국 정부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고 국내 증시를 포함한 전세계 증시가 숨고르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조정 폭이 크지 않을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지만 일부에선 지수가 1400 중반대까지 내려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민상일 / 한화증권 연구원 - "올들어 시장이 크게 두번 조정을 받았는데 지수가 평균 6% 하락하고 반등했다. 따라서 1450선까지는 밀릴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증시전문가들은 당장 매수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보다는 좀 더 기다리는 관망자세가 필요하다고 권고합니다.
mbn뉴스 라호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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