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연계증권(ELS) 발행액이 한 달에 7조원을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ELS 가입 후 한 달간 주가를 지켜본 다음 기준가격을 설정하는 새로운 ELS 상품이 나온다.
한국투자증권은 가입 시점에 최초 기준가를 설정하는 것이 아니라 가입 후 한 달 동안 대기하다가 주가 흐름에 따라 기준가격을 설정하는 '스탠바이 ELS'를 개발해 10일부터 판매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스탠바이 ELS'는 투자자가 ELS에 가입한 후 한 달 동안 주가를 지켜본 뒤 최초 기준가가 결정되는 상품으로 기존 ELS가 가입 당일 주가를 기준가로 설정하는 것과 차이가 있다.
'스탠바이 ELS'는 상품 가입 후 한 달 이내에 기초자산 3개 지수가 2% 이상 하락하는 날이 있으면 이날 종가를 최초 기준가로 설정하게 된다.
조기 상환 조건은 3개 지수가 6개월 12개월 18개월 시점에 기준가격의 90% 아래로 내려가지 않거나 24개월 30개월 36개월(만기) 시점에 85% 이내로 내려가지 않을 때다. 3개 지수가 기준가격의 60% 아래로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만약 한 달 동안 기초자산 3개 지수가 하락하지 않았다면 마지막 날 종가로 최초 기준가를 설정해 조기 상환을 관측하게 된다. 평가 시점마다 기초자산 3개 지수가 85% 이내로 내려가지 않으면 조기 상환된다. 3개 지수가 기준가격의 60% 아래로 내려가면 원금 손실이 발생한다.
최초 기준가 설정까지 대기하는 기간에는 연 2.5% 이자도 받을 수 있다.
ELS는 기초자산 주가가 오르지 않더라도 일정 비율 이상 하락하지만 않으면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ELS가 생소한 투자자들에게 가입 시점을 잡기도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어진 상품이다.
금융투자협회는 이
[이은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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