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비 넬슨(사진) 스탠다드차타드은행 금융기관세일즈 동북아 총괄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한국 금융혁신 및 자본시장 포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유로머니(Euromoney)가 주최하고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이 후원한 이번 포럼에서 넬슨 대표는 "전세계 역외 위안화 시장을 통해 중국에 대한 새로운 투자경로가 개방되면서 올해는 중국에 대한 접근이 크게 확장된 해임에 틀림없다"며 "10년전과 비교해 볼 때 홍콩에는 QFII, RQFII, PBOC(중국인민은행), 홍콩·상하이 증권시장간 상호 주식투자, 중국 홍콩간 펀드시장 개방 등 5가지의 중국 투자경로가 생겨 위안화 투자방법이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장기적 투자 측면에서 QFII보다 유리한 RQFII를 통해 채권, ETF 등 새로운 매커니즘의 투자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한국의 위안화 적격외국인기관투자자(RQFII) 자격획득으로 인해 위안화 투자 기회를 찾고 있는 한국인 투자자들에게 특별히 가치있는 시장환경과 투자여건이 조성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국의 역외 위안화 시장을 주제로 한 토론에 패널로 참석한 김단주 한국 스탠다드차타드은행 트랜젝션뱅킹부 상무는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과 근접해 있다는 것 외에도 실시간 결제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는 등 금융인프라면에서도 훌륭한 위안화 중심지가 될 수 있는 장점을 많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만, 국내에서는 그동안 무역결제 및 투자 통화로서의 인식 부족 등으로 위안화 사용률이 세계적 추세에 비해 현저히 낮은 상태라 이 부분이 정부와 금융권이 기업을 도와 함께 풀어 나
한편 이번 포럼에는 정부, 기업, 기관 투자자, 경제 전문가 등 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제윤 금융위원장의 축사와 스탠다드차타드그룹 비상임이사인 한승수 전 총리의 기조발언에 이어 20여명의 전문가들이 역외 위안화 시장과 국내외 자본시장, 위안화 상품 등을 주제로 한 발표와 패널토론이 있었다.
[매경닷컴 류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