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가 주춤하자 은행들이 신용대출 경쟁을 뜨겁게 벌이고 있습니다.
취재에 김수형 기자입니다.
한산한 주택담보대출 상담 창구.
정부의 규제로 인해 주택담보대출 창구는 한겨울을 방불케 합니다.
인터뷰 : 강석우 / 하나은행 여신담당대리
- "계속된 집값 규제 때문에 최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꺾였습니다. 이 대신 신용대출과 개인사업자 대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특히 은행들은 금리를 인하해주고 대출 한도를 늘리면서 고객들을 신용대출로 유혹하고 있습니다.
최저 6.79%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곳이 있는 등 주택담보대출과 비슷하거나 낮은 조건으로 대출해주는 곳도 있습니다.
최대 1억5천만원을 대출해주거나 연소득의 100%와 더불어 최대 1억원을 추가 대출하는 대출 상품도 나왔습니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대출 은행과 꾸준한 거래가 필수입니다.
일각에서는 신용대출이 신용도가 높은 고객에만 혜택이 집중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을 키운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인터뷰 : 김병연 /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서민층이라든지 실제로 자금이 필요한 부분, 이런 분야에 대해서도 조금 리스크 관리를 잘 해가지고 신용대출을 증가시키
은행들의 리스크 관리도 간과할 수 없는 부분입니다.
김수형 / 기자
- "담보물건이 있는 주택담보대출과는 달리 신용대출은 철저한 리스크 관리가 동반되지 않는 한, 부실화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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