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 추세가 이어지자 상대적인 고금리상품인 주가연계 파생결합증권(ELS)에 지난 3분기에 20조원 넘게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예탁결제원에 따르면 3분기 파생결합사채(ELB)를 포함한 ELS 발행금액은 20조1542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분기 발행금액(13조7978억원)에 비해 46.1% 늘어난 규모다. ELS 상품 숫자도 6078개에 달하며 직전 분기(4987개)에 비해 22% 가량 늘었다.
공모발행이 지난 분기에 비해 45.3% 늘며 발행 규모 증가의 주요 원인이 됐다. 공모발행은 전체의 56%인 11조2964억원, 사모발행은 8조8578억원을 차지했다. 예탁결제원 관계자는 "시중은행의 예.적금금리가 1%대로 떨어지며 저금리 추세가 이어지자 개인 투자자들이 ELS 시장의 신규 투자자로 대거 유입했다"며 "ELS 등 파생결합증권이 예.적금 등 기존 재테크상품의 대안으로 부각
원금비보전형상품이 전체 발행의 79.3%인 15조9803억원에 달했고 코스피200 등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가 대부분(96.6%)을 차지했다. 3분기에 상환된 ELS 금액은 17조5976억원으로 2분기에 비해 63.7% 늘었다.
[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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