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 실수요자들도 신규 분양시장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으로 분석되는 결과가 나왔다. 지난 9월 26일 견본주택 문을 열고 분양에 들어간 GS건설 ‘보문파크뷰자이’ 청약 접수 결과, 특별공급을 제외한 총 471세대 일반 공급 중 1순위에 474건이 접수됐으며 일부 타입의 2,3순위까지 합치면 총 750건이 접수돼 평균경쟁률 1.59:1을 기록한 것.
이는 최근 일부 인기 신도시나 택지지구에서 분양하는 단지의 경우 수백 대 일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상대적으로 낮은 청약 경쟁률로 비춰질 수 있으나, 지난 2년간 서울 동북권(성북구, 동대문구, 성동구 등 7개 구)에서 신규 분양한 아파트 단지만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2012년 10월부터 2014년 9월까지 최근 2년간 서울 동북권에서 1순위 청약이 가장 많이 접수된 단지는 2013년 9월 분양한 성동구 왕십리뉴타운1구역으로 총597세대 모집에 1순위 접수가 261건이었다. 이와 비교하면 보문파크뷰자이는 1순위 청약에 474건이 접수돼 2012년 10월 이후 최근 2년간 서울 동북권 1순위 청약이 최다 접수된 단지로 기록됐다.
한편 같은 날 견본주택을 오픈한 롯데건설의 ‘꿈의숲 롯데캐슬’도 일반분양(특별공급제외)에 대한 청약 접수 결과 총 300가구 모집에 총 591명이 청약, 평균 1.97대 1, 최고 15.66대 1의 경쟁률로 전 타입 순위 내 마감했다.
강북권의 이런 움직임에 9.1 부동산 대책 이후 신도시나 강남권에서 불던 부동산 훈풍이 강북
임종승 GS건설 보문파크뷰자이 분양소장은 “보문파크뷰자이와 같은 날 오픈한 강북구의 꿈의숲 롯데캐슬도 약 300건의 1순위가 접수되는 등 강북권 실수요자들이 청약시장에 본격적으로 참여하는 모양새”라며 “실수요자들이 많이 청약했기에 계약율도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