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은행과 부산은행은 그동안 같은 영업권 내에서 소모적 경쟁으로 서로 잃은 것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앞으로는 선의의 경쟁을 통해 상생과 협력을 이뤄 나가기를 크게 기대합니다."
성세환 BS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10일 '한가족'이 된 경남은행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첫 환영의 인사다.
성 회장은 "올해 1월 (BS금융+경남은행 경영진과 노조) 상생협약을 맺고 나서 지역사회의 따가운 시선에 마음의 상처가 나기도 했고, 때로는 앞날의 불안감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면서 "어려운 시기에도 조직을 안정적으로 이끌어온 경남은행장과 모든 임직원께 깊이 감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성 회장은 "경남은행이 부산은행과 함께 투뱅크 체제를 유지하면서 자율경영을 통해 더욱 견실하고 우량한 은행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BS금융지주는 경남은행 임직원에게 보상 차원에서 '특별성과급'을 조만간 지급할 계획이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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