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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레이더] 흥행 기대되는 중소형 영화株

기사입력 2014-10-13 17:15

최근 부산에서 열린 '제19회 부산국제영화제(BIFF)'를 참관했다. 1996년부터 시작된 BIFF는 베니스ㆍ칸ㆍ베를린영화제에 비해 역사는 짧지만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했다. 13개 섹션을 통해 다양한 영화가 상영되는데 '한국영화 회고전'이나 '한국영화의 오늘'은 일반 대중도 친숙하게 관람할 수 있는 코너다. 영화제를 둘러본 소감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은 중국인이 부쩍 많아졌다. 물론 부산은 중국 관광객이 몰리는 주요 관광 코스다. 그러나 올해 유달리 많아진 것은 주최 측이 날로 성장하는 중국 영화 시장을 의식한 결과로 보인다. 개막작과 폐막작이 모두 중화권 영화였기 때문이다. 아울러 갈라 프레젠테이션에서 상영된 4편의 영화 가운데 2편이 중국 본토 영화였다.
둘째, 2015년 한국 영화 시장 전망이 올해보다 무척 밝아 보였다. 부산국제영화제에는 CJ E&M, 롯데엔터테인먼트, 미디어플렉스, 넥스트엔터테인먼트월드(이하 NEW) 등 주요 4개 배급사가 다음해 개봉할 영화를 미리 소개하는 시간이 있다. 부산국제영화제를 보면 2015년 각 배급사 영화 라인업을 미리 살펴볼 수 있다. 올해는 '명량'을 배급한 CJ E&M, '해적:바다로 간 산적'의 롯데엔터테인먼트 등 극장망을 낀 대형 배급사가 선전했다. 내년에는 미디어플렉스, NEW 등 중소형 배급사의 선전이 돋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두 중소형사 모두 한국 영화 라인업이 올해보다 내년에 많다. 코스닥상장사인 미디어플렉스는 올해 한국 영화 주요 배급작이 6편에 그쳤지만 내년에는 9~10편을 내놓을 전망이다. 영화 관계자들은 '조선명탐정2:놉의 딸' '암살' '내부자들' '사도' 등을 기대작으로 꼽고 있다. '암살'은 흥행작 '도둑들'을 연출한 최동훈 감독의 복귀작이며, '사도'는 송강호와 유아인 등 티켓파워 있는 배우가 출연할 예정이다.
작년 '7번방의 선물'과 '변호인' 등을 배급한 NEW에도 올해는 쉬어가는 한 해였다. 하지만 내년에는 배급작이 9편으로 늘어나고 기대작 또한 다양해질 전망이다. '허삼관' '연평해전' '오빠생각' '대호' 등이 주요 기대작이다. '허삼관'은 하정우가 감독과 주연을 맡았고, '대호'는 국민

배우 최민식이 주연을 맡는다. NEW는 올해 말 코스닥시장에 상장된다. 미디어플렉스와 NEW는 자체 극장망 없이 순수 콘텐츠의 힘으로 성장하는 회사다. 콘텐츠에 강한 회사들이 막강한 라인업까지 갖췄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2015년 두 회사의 주가 경쟁이 기대된다.
[한승호 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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