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답보상태를 보이던 BDA 문제에 대한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은 미국이 BDA에 동결된 자금을 해제하고, 송금까지 가능하게 해줘야 문제가 해결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종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북한은 북핵 해결을 위한 2·13 합의 이행 시한을 열흘 정도 넘기고도 BDA 에서 돈을 찾아가지 않았습니다.
미 국무부와 마카오 당국마저 이같은 반응에 북한이 돈보다 다른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며 의구심을 표출하기도 했습니다.
BDA 문제가 앞으로 나가지 못하고 정체된 가운데 북한측의 반응이 확인됐습니다.
김명길 UN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 대사는 연합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BDA 문제가 해결되려면 동결된 북한 자금이 해제되는 것은 물론 송금까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김명길 차석 대사는 BDA 은행에 묶인 북한 자금이 송금되야 하는 데 결과가 아직 안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김 차석 대사는 미국이 송금까지 해주겠다고 합의했는 지에 대해선 처음부터 합의가 됐다고 강조했습니다.
BDA에 동결됐던 북한 자금이 송금까지 돼야 문제가 해결된다는 속내를 드러낸 것입니다.
한편 BDA 문제가 해결되지 않자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국장이 뉴욕을 방문해 북한 관계
버시바우 주한 미 대사도 존스홉킨스대 연설에서 김정일 위원장은 2·13 합의를 기회라고 생각해야 한다며, 조속히 약속을 이행하고 전략적 결정을 내리길 바란다고 북한의 실천을 촉구했습니다.
mbn 뉴스 김종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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