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0월 10일(13:23)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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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세웅중공업이 매각된다.
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세웅중공업은 회사 자산양수도 일체를 신우중공업에 매각하는 본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대금은 120억원이다.
지난 2000년 설립된 세웅중공업은 산업용 운반하역기계(CRANE) 제조업체다. 선박 해양 분야 크레인, 플랜트 제작 및 설치를 주력사업으로 2008년 매출액 454억원과 영업이익 57억원을 기록, 지역 유망중소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그러나 전방산업인 조선경기 침체가 시작되면서 선박·해양 관련 수주가 크게 감소하기 시작했다. 손손실이 지속되면서 재무구조가 급격히 우화되자 2009년부터 회생절차에 들어갔다.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30억원으로 수주실적이 전무한 상황이다.
세웅중공업을 인수하는 신우중공업(신우기전사)은 세웅중공업의 채권자다. 오는 2020년까지 세웅중공업이 변제해야 할 회생채무액(회생담보권+회생채권)은 총 201억원으로, 이중 70억원 가량이 신우중공업에 대한 일반회생채무다.
신우중공업은 2003년 설립된 모터, 펌프, 감속기 제조업체다. 입축사류펌프, 배수용 모터펌프 등 공업·농업용 펌프 제조 기술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안병구 대표이사외 2인이 최대주주(50%)이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50억원과 19억원을 기록했다.
[이용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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