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별로는 산업재(8.19%) 소재(8.11%) 에너지(7.76%) 순으로 공매도 비중이 높았다. 모두 3분기 실적이 안 좋을 것으로 예상되는 업종들이다. 특히 대우조선해양(17.62%) 현대중공업(15.77%) 현대미포조선(15.27%) 등 조선업종과 포스코(20.27%) 현대하이스코(19.52%) 동국제강(14.06%) 세아제강(13.7%) 등 철강업종에서 공매도가 많았다.
종목별로는 한진칼(46.87%) 농심(28.79%) 동아원(28.27%) SBS(26.9%) 순으로 공매도 비중이 컸다.
한진칼 공매도 비중이 유독 컸던 것은 대한항공 주식과 주식스왑 공시 후 차익거래 기회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식스왑으로 향후 한진칼 주식을 받게 되는 대한항공 주주들이 한진칼 주가가 낮을수록 많은 한진칼 주식을 받게 된다는 점에 착안해 한진칼 주식을 공매도한 것으로 추정된다.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집중되는 종목일수록 단기적으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가가 급격하게 반등하지 않는 이상 공매도 세력들이 숏커버링(환매수)을 서두를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위원은 "공매도가 몰리는 종목들은 실적전망이 좋지 않은 경우가 많다"며 "최근 숏커버링 영향으로 외국인 지분이 늘고 있지만 주가는 계속
[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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