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침체된 국내 시장을 탈피해 해외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베트남에서 최초로 지어지는 신도시 건설을 수주해 주목받고 있습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 접경의 북 안카잉.
이곳에 2020년까지 80만평 규모의 최초의 자립형 신도시가 들어서게 됩니다.
이 신도시 건설에는 베트남 최대 건설사인 비나코넥스와 함께 포스코 건설이 50대 50의 지분으로 참여합니다.
인터뷰 : 한수양 / 포스코건설 사장
- "비나코넥스와 함께 베트남의 경제를 견인한다는 동반자 정신으로 세계 수준의 신도시를 건설해 베트남이 명실공히 동남아의 중심국가로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드는데 기여하겠습니다"
80만평의 부지에는 주거지역 26만평과 상업지역 7만평, 공공시설부지 47만평 등이 들어서게 됩니다.
주거지역에는 공동주택 6,300여 세대와 테라스하우스 600세대, 단독주택 751세대 등이 들어서며 상업지역에는 호텔, 쇼핑몰, 극장과 함께 베트남 최고층인 75층의 비즈니스빌딩이 들어서게 됩니다.
또한 공공시설 부지에는 학교, 관공서, 호수, 공원 등이 자리 잡게 됩니다.
올 하반기 1차 분양 예정인 이 곳은 벌써부터 현재 주민들로부터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북 안카잉 신도시 개발사업은 포스코건설이 하노이의 랑과 하떠이성의 호아락을 연결하는 고속도로 건설 대가로 베트남 정부로부터 받은 것입니다.
인터뷰 : 팜자 퀴엠 / 베트남 부총리
- "한-베트남 수교 15주년이 되는 올해 대규모 신도시를 공동으로 개발하게 돼 의미가 큽니다"
랑-호아락 고속도로는 27.8km 구간으로 자동차 6차로, 이륜차 4차로 등 10차로를 건설하는 사업으로 베트남 최초의 자동차로와 이륜차로를 분리한 현대식 고속도로입니다.
최근 베트남에 대한 한국의 투자는 그 어느 나라보다 앞서있습니다.
한국은 지난해 26.8억 불을 투자하여 외국 투자국 중 1위를 차지했으며 홍콩이 11.4억불로 2위 일본이 10억불로 3위를 차지했습
연평균 5~7%에 이르는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베트남.
전기, 교통, 상하수도, 통신 등 기본적 인프라 공급이 저개발국가의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베트남은 한국 기업에게 매력 있는 시장입니다.
베트남 하노이, 북 안카잉 신도시 건설현장에서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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