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건설사 외에 어느 누구도 정확히 알 수 없었던 아파트 분양 계약률이 처음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분양보증을 맡고 있는 대한주택보증이 시ㆍ도ㆍ군ㆍ구 등 지역별 초기 분양률을 분기마다 공개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한주택보증(대주보)은 오는 27일부터 시범 운영될 주택정보포털 '하우스타'를 통해 분양 후 6개월 동안 시도별 초기 분양률을 '매분기' 공개할 예정이라고 15일 밝혔다. 단 대주보는 건설업계의 영업비밀과 반발을 고려해 사업장별이 아닌 기초지자체까지의 분양률로 한정하고 지역 내에서 분양된 아파트 중 최대ㆍ평균ㆍ최소 계약률을 공개할 방침이다. 이를 테면 서울 서초구 내에서 6개월간 분양된 아파트 중 가장 계약이 잘된 단지의 계약률, 전체 아파트의 평균 계약률, 가장 계약이 낮은 단지의 계약률을 제시하는 형태다.
대주보 관계자는 "아파트를 구입하려는 소비자들에게 도움이 될 뿐 아니라 건설사ㆍ시행사 등 지역의 분양시장이나 분양가 책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동안 집을 구매하는 사람들이 접할 수 있는 해당 사업장에 대한 정보는 '청약경쟁률' '미분양통계'에 국한됐다. 하지만 청약경
한편 대주보는 지난달 말 기준 최근 1년간 3.3㎡당 전국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845만9000원으로 전월 839만5000원보다 0.8% 올랐다고 밝혔다.
[이지용 기자 / 김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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