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 공대 참사 사건의 범인 조승희는 사건 당일 약 9분 동안 무려 170여발의 총알을 발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하지만 구체적인 범행동기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습니다.
정성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조승희가 9분간 170여발의 총알을 난사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버지니아주 플래어티 경찰국장은 조승희가 공학부 건물인 노리스홀에서만 9분간 170여발의 총알을 난사해 학생과 교수 등 30명을 살해한뒤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발표했습니다.
플래어티 경찰국장은 그러나 조승희의 컴퓨터 파일과 휴대전화 기록, 이메일 등을 정밀 조사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범행동기를 밝혀내지는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첫번째 희생자인 에밀리 힐셔와 조승희와의 관계에 대한 의문점을 전혀 밝혀내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기숙사에서 희생된 라이언 클라크도 조승희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고 영문과인 조승희가 아무런 관련이 없는 공학관인 노리스홀을 범행장소로 택한 것도 파악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프레어티 경찰국장은 이처럼 핵심 의문점에 대한 해답을 찾지 못함에 따라 어려운 상황으로 가고 있다며 수사가 장기화될 가능성을 시사했
한편 유가족들은 경찰의 수사결과 발표에 대해 아쉬움과 실망감을 나타냈습니다.
특히 유가족들은 경찰이 첫 희생자인 힐셔의 남자친구를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해 사건을 키운것에 대해 변명하듯 시간을 많이 할애하자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mbn뉴스 정성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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