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지식포럼 ◆
'국부펀드 신경제학'을 펴내 국부펀드 전문가로 명성이 높은 카스텔리 대표는 "한반도 통일 이후 북한을 개발하는 데 천문학적인 재원이 들어갈 것"이라며 "국부펀드 자금을 활용하면 효율적 개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규모가 커지면서 지속적ㆍ안정적 수익을 내기 어려워진 국부펀드들은 부동산과 헤지펀드 등 대체투자처 발굴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통일 논의가 진척되면 국부펀드들이 포트폴리오 다변화 차원에서 북한 투자를 고려할 수 있다는 게 카스텔리 대표의 얘기다. 그는 "국부펀드들이 북한에 투자한다면 인프라스트럭처 부문부터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북한은 불확실성이 커 국부펀드들이 적극 투자하기 어려운 조건이어서 유망한 투자처가 될지엔 조심스럽다. 그는 "국부펀드들이 북한에 대한 정보ㆍ지식을 얻기 힘들다"며 "한국투자공사(KIC)가 정보 제공 등에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카스텔리 대표는 현재 6조7000억달러인 글로벌 국부펀드가 2016년까지 8조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서태욱 기자 / 김진영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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