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문제를 풀 해법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북한이 자신들의 돈을 받아줄 동남아의 한 은행과 막판 협의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상욱 기자입니다.
외교소식통들에 따르면 현재 북한 은행과 BDA측은 동남아 지역의 한 은행과 BDA 자금 2천500만달러를 송금하기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이 은행은 북한측과의 협의 과정에서 미국 재무부에 송금을 문제삼지 않겠다는 보장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측은 자국 은행과 BDA간 거래를 금지한 조치는 계속 유지하되, 북한 자금을 송금받는 은행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 쪽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보입니다.
단, 이번 건에 대해서만 묵인해줄지, 앞으로 계속 허용해 줄지를 놓고 최종 고심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천영우 우리측 6자회담 수석대표는 이번 미국 방문을 통해 이같은 미국의 방침을 전달받았다는 후문입니다.
천영우 대표는 BDA 문제가 다음주 안에 풀릴 것임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 천영우 / 6자회담 한국대표
-"정확이 예측하긴 어렵지만 다음주까지는 해결의 가닥이 잡힐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막바지 단계에 와 있다고 보면 된다."
북한이 다음 주에 제3국의 은행으로 송금을 시도
유상욱 / 기자-"미국이 사실상 이달 말까지를 2.13 합의이행 최종 시한으로 설정한 만큼 북한이 다음주안에 핵시설 폐쇄 절차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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