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엿새만에 반등에 성공했던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내림세로 돌아섰다.
20일 서울 외화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17일보다 6.3원 내린 1059.6원에 마감했다.
델톤 측은 "주말 동안 글로벌 달러가 미국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 호조로 주요 통화 바스켓에 대해 강세기조를 유지했지만 글로벌 주요 증시들이 일제히 급등하는 등 '리스크 온' 기조가 부각돼 원·달러 환율을 끌어내렸다"고 설명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2.5원 하락한 1063.4원에 개장한 뒤 코스피가 급등세로 거래를 시작하자 역내외 매물이 몰리면서 개장가를 고점으로 1060.5원까지 저점을 낮췄다.
경계감이 고조된 가운데 수입업체와 공기업 결제수요가 등장하면서 지지력을 확보한 원·달러 환율은 이후 달러·엔 환율이
오전 후반 코스피가 1.5% 이상 상승폭을 확대한 가운데 역외 매도 공세가 거세지면서 한때 1057원대까지 하락했던 원·달러 환율은 오후 들어 달러·엔 환율이 반등하면서 다시 낙폭을 줄여 마감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