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밝혀줄 성화가 서울과 평양에서 하룻밤씩 머무를 예정입니다.
반면, 대만은 발표된 성화봉송로 대로라면 대만과 중국이 한 나라임을 뜻하는 것이라며 봉송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이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밝혀줄 성화가 여행할 세계의 도시들이 발표됐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조직위가 공개한 성화 봉송로에는 우리나라의 서울과 북한의 평양도 포함됐습니다.
내년 3월 26일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채화된 성화는 먼저 베이징에 도착한 다음 33일간 세계를 일주할 예정입니다.
일본 나가노를 지난 성화가 서울에는 4월 27일 도착해 하룻밤을 머무르고, 다음날 북한의 평양을 지나 베트남의 호치민시로 향하게 됩니다.
모두 2만 2천명이 참가하게될 이번 성화 봉송은 내년 4월 2일 카자흐스탄을 출발해 5개 대륙 20여개 도시를 여행하며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킬 예정입니다.
반면, 대만은 강한 유감을 표시하며 성화 봉송 불참을 선언했습니다.
봉송로 대로라면 호치민을 통해 타이베이로 전달된 성화가 홍콩과 마카오를 거쳐 중국 본토로 넘어가게 됩니다.
차이 천-웨이 대만 올림픽위원장은 이 봉송로
인류의 화합을 상징하며 세계를 여행한 올림픽 성화지만, 중국과 대만 사이 좁은 바닷길을 뛰어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무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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