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과 관련해 선관위에 일부 국회의원의 후원금 내역을 요청했습니다.
검찰 수사가 정치권을 향해 정조준 하기 시작했습니다.
보도에 김지만 기자입니다.
의사협회의 정치권 로비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은 선관위에 장동익 회장 등 현 집행부가 국회의원들에게 낸 후원금 내역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철준 서울중앙지검 1차장은 의협이 임직원 명의로 후원금을 쪼개 납부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요청했다며, 특정 정치인의 후원금 내역은 요청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이 요청한 자료는 지난 2005년부터 최근까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의원들에게 건넨 후원금으로, 검찰은 자료를 넘겨 받는대로 후원금 액수와 전달 시기 등을 정밀 분석할 계획입니다.
특히 이번 후원금 내역에서 문제가 드러날 경우 협회 임원은 물론 관련 의원들까지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입니다.
검찰은 또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보건복지부 공무원 등에게도 돈이 건네졌다는 의혹을 규명할 방침이어서, 공직사회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한편 검찰은 오늘도 압수물을 분석하는
검찰은 주말에도 기초조사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어서 장동익 회장 등 협회 임원들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르면 다음주 초쯤 이뤄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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