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간밤 글로벌 달러 강세와 글로벌 증시 랠리 등 상충되는 시장 재료들이 맞선 가운데 사흘째 하락 마감했다.
22일 서울 외화시장의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인 21일보다 3.3원 내린 1051.4원에 마감했다.
간밤 유럽중앙은행의 회사채 매입 검토 소식이 알려져 유로화가 큰 폭으로 하락한 가운데 미국의 주택관련 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글로벌 달러는 주요통화에 대해 강세를 나타냈다.
이에 유로·달러 환율은 1.27달러 부근까지 밀려났고 달러·엔 환율은 107엔 진입 가능성을 타진했다.
한편 유로존의 추가 경기부양 기대 및 미국발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유럽과 뉴욕 증시가 2% 안팎의 급등세를 보인 데 이어 코스피도 1% 이상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달러 매도 심리를 부추겼다.
다만 달러·엔 환율이 107엔 부근까지 반등한 데다 원·엔
델톤 측은 "최근 환율시장은 역내외를 불문하고 확실히 달러 매수 심리가 약해진 모습"이라며 "상승 모멘텀보다는 하락 재료들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추세"라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