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사 상장 논란이 18년만에 종지부를 찍으면서 과연 어느 보험사가 상장 1호가 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전망해봤습니다.
현재 상장요건이 되는 회사는 삼성과 교보, 흥국, 신한, LIG생명 정도.
업계의 맡형 격인 삼성생명은 독특한 지배구조 때문에 당장은 상장이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생명이 상장하게 되면 대주주인 에버랜드는 금융지주회사에 해당될 가능성이 높고, 그렇게 되면 지주회사법에 따라 비금융 사업을 정리해야 하게 됩니다.
이럴 경우 자회사인 삼성생명 역시 갖고 있던 삼성전자 주식을 처분해야 해 그룹 전체의 지분 변화가 불가피해집니다.
인터뷰 : 고준호 / 삼성생명 상무 - "금융지주회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해당되는 회사와 그룹이 향후 별도의 협의과정을 거쳐서 해결방법을 찾을 것으로 알고 있다."
신한생명은 이미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됐고, 흥국생명도 현재로서는 상장 의사가 없는 상태입니다.
따라서 상장 1호는 지급여력비율이 낮아 자본확충이 시급한 교보생명이 1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주간사 선정과 이사회의결, 예비심사 청구, 공모 등 상장절차를 밟는데 통상 6~7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연내 상장이 가능할 전망입니다.
인터뷰 : 박치수 / 교보생명 팀장 - "상장이라는 것이 기업의 입장에서는 제 2의 창업과 같다. 따라서 기업가치를 제대로 실현하기 위해서 시기나 방법은 충분한 시간을 두고 검토할 예정이다."
한편 금
천상철 / 기자 - "해묵은 숙제였던 생보사 상장 논란이 일단락 되면서 이제 상장 1호는 어느 생보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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