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과 관련해 이르면 내일 김 회장이 경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상의 특별수사본부까지 마련한 경찰은 다음주 월요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 폭행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맨 처음 술집 종업원으로부터 폭행당한 김 회장의 아들을 내일 오전 불러 조사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승연 회장도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소환하겠다고 밝혀 이르면 내일 김 회장이 경찰에 소환될 전망입니다.
경찰은 한화그룹 경호실 관계자들로부터 김 회장이 북창동 술집 등 폭행 현장에 있었다는 진술을 받아냈습니다.
북창동 술집에는 김 회장과 아들, 경호원 등 17명이 차량 6대에 나눠 타고 간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그러나 피해자들을 청계산으로 끌고 가 감금 폭행했고 김 회장이 직접 폭행에 가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오늘 오전 그룹 경호실 간부를 조사한 데 이어 저녁에는 폭행에 연루된 경호원 15명 전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폭행을 당한 술집 종업원 5명과 술집 사장을 불러 구체적인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을 신속히 마무리하겠다며, 다음주 월요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한다는 방침입니다.
이를
그러나 지난달 발생한 단순 폭력사건을 지금껏 미루면서 재벌 봐주기라는 비난이 거세 경찰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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