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에 볼 만한 영화 소개해드립니다.
5월 가정의날을 앞두고 온 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영화들이 관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박진성 기자가 안내합니다.
IQ 60의 아들을 둔 아버지의 헌신적인 뒷바라지를 이야기하는 '날아라 허동구'는 전형적인 가족영화입니다.
학교 가는 게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발달장애아 동구는 매일 친구들에게 물을 따라주는 자칭 '물당번’입니다.
치킨집 사장 아버지는 그런 아들이 무사히 초등학교만 졸업하기를 기대하지만 담임교사는 동구를 특수학교로 전학시킬 것을 요구합니다.
그러던 어느달 동구는 야구부에 가입하기로 결심합니다.
자극적인 소재와 억지 웃음에 시달리던 관객들에게 맑고 예쁜 이야기로 다가가 감동을 주는 가족영화입니다.
1990년대 초 TV와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었던 닌자거북이들이 3D 기술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낮에는 생업에, 밤에는 비밀 훈련을 하며 뉴욕 하수구를 누비는 닌자거북이들이 전설속의 괴물군단과 맞서 싸웁니다.
유쾌한 액션은 볼거리를 제공하지만 새롭지는 않다는 평가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다는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의 14번째 작품 '숨'도 개봉했습니다.
죽음을 선고받고도 자살을 기도하는 사형수와 그에게 연민을 느끼는 한 여인, 그리고 외도에 빠진 남편의 이야기입니다.
칸 영화제 진출이 확정된 '숨'은 찬반이 엇갈렸던 이전 작품과 달리 한층 편안해지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어 김기덕 감독의 새로운 작품세계를 볼수 있습니다.
5월의 첫날에는 스파이더맨 3가 극장에 걸립니다.
사상 최고인 3억 달러의 제작비가 투입됐고 스파이더
보통 영화라면 하이라이트라고 꼽을 만한 강렬하고 화려한 장면이 2시간 20분 동안 이어지면 화려한 액션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볼거리에 버금가는 드라마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mbn뉴스 박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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