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말부터 연말까지 경남과 부산의 분양시장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울 전망이다. 올 연말까지 창원, 거제, 부산 등에서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 분양이 대거 예정돼 있기 때문.
창원에서는 SK건설, 포스코건설, 현대산업개발이 3개 단지에서 분양대전을 펼치며, 거제에서도 KCC건설과, 포스코건설, 대림산업의 아파트가 분양에 나선다.
많은 단지가 한꺼번에 선보여 청약 결과 또한 치열할 것으로 보이는 부산은 대림산업, 롯데건설, 삼성물산, 대우건설 등 4개 건설사가 분양대결을 펼친다.
이들 지역은 1년이 넘게 집값 상승세를 이어지고 있다.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4년 9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결과에 따르면 경남의 집값은 전월(8월) 대비 0.22%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2013년 9월 이후 단 한차례의 하락 없이 13개월째 상승곡선을 보인 곳이다.
전세가도 덩달아 상승세를 보여 지난달 경남의 전세는 0.20%이 올랐으며, 지난해 동월 대비해서 2.56%가 올랐다. 부산 집값 역시 전월 대비 0.13% 상승했으며, 1년 전에 비해서도 0.96%가 올랐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이들 지역은 주택수요에 비해 신규아파트 공급이 여전히 부족한데다 집값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히 존재하는 곳이라 대형건설사의 브랜드 아파트에 대한 대기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규공급물량 적은 창원, 총 3개 단지 선보여
산업단지로 풍부한 배후수요와 높은 인구유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 공급이 부족한 창원에서 이번에 선보이는 3개 단지 모두 재건축, 재개발 물량으로 교통과 교육, 생활인프라 등이 잘 갖춰진 곳에서 선보이는 브랜드아파트다.
SK건설은 창원시 마산합포구 월영동에서 월영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월영 SK Ocean VIEW’를 11월 중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2층~지상 31층, 8개동, 전용 59~114㎡, 총 932가구 중 일반분양물량은 474가구다.
포스코건설은 이달 말 창원시 성산구 가음동 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창원 더샵 센트럴파크’를 분양 예정이다.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동, 전용면적 59~117㎡, 총 145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분양 분은 전용 84~117㎡, 318가구다.
현대산업개발은 12월 창원시 용호5구역을 재개발한 1036가구 규모의 ’창원 아이파크’를 분양 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84~127㎡, 1036가구 중 308가구 일반분양분이다.
부동산시장도 훈풍부는 거제도 총 3개 단지 공급
최근 거제는 주택매매 거래가 2년 연속 큰 폭으로 상승하는가 하면, 미분양이 줄고 신규분양도 1순위 마감단지가 늘어가는 등 부동산 활기를 띠고 있다. 이곳에 대형브랜드 아파트가 연말까지 3개 단지가 공급될 예정이다.
KCC건설은 10월 중 경남 거제시 아주동에 ‘거제 아주 KCC스위첸’을 분양한다. 지하 2층~지상 20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99㎡ 총 494가구를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은 오는 24일 경남 거제시 양정동에 ‘거제 아이파크’의 견본주택을 열고 분양에 나선다. 11개동, 지하 3층~최고 25층 규모로, 전용면적은 84~102㎡ 총 995가구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거제시 상동동 186-1번지 일대를 재건축한 ‘거제 상동 더샵 블루시티’를 11월 중 공급한다. 전용 74~84㎡, 총 988가구 중 310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부산에선 연말까지 대단지로 4곳 공급
올해 분양된 단지들 대부분이 청약 마감을 기록해 지방 분양시장을 호황으로 이끌었던 부산지역에서도 대형건설사의 막바지 분양이 연말까지 이어진다.
오는 11월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 538-15번지 일대에 대한토지신탁이 시행하고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더 에이치 스위트(The H Suite)’가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 5층~지상 38층, 2개동 560세대 규모, 전용면적 81~89㎡로 중소형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롯데건설은 11월 대연동 일대 매머드급 아파트 공급에 나선다. 남구 대연2구역을 재개발한 ‘대연 롯데캐슬 레전드’는 총 3149가구로 일반에는 전용면적 59~121㎡, 1866가구가 분양된다.
삼성물산은 24일 부산 금정구 장전3동 637 일대에 위치한 ‘래미안
대우건설은 11월 부산 서구 서대신동1가에 ‘대신 푸르지오’를 분양 할 예정이다. 총 959가구이며 이 중 595가구(전용 76~114㎡)가 일반 분양될 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