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수사의 핵심은 김승연 회장이 직접 청계산 감금 폭행에 가담했는 지 여부입니다.
사실 확인 여부에 따라 김 회장에 대한 처벌 수위는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이영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우선 관심은 김 회장의 납치 감금 여부.
피해자들은 청담동 가라오케에서 강제로 청계산 공사현장으로 끌려가 무자비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들이 눈을 맞았다며 김 회장이 집중적으로 눈을 때렸다는 진술도 나왔지만 김 회장은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김 회장이 직접 폭력을 행사했는 지도 관심입니다.
목격자들은 북창동 클럽 뿐 아니라 청담동 가라오케에서도 김 회장이 폭력을 휘둘렀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회장이 아들을 때린 종업원을 찾아내 직접 복수하게 했다는 진술도 나왔습니다.
흉기를 소지해 협박했다는 의혹도 경찰이 밝혀야 할 부분입니다.
목격자들은 김 회장 일행이 회칼과 전기 충격기, 야구 방망이를 휘둘렀고 심지어 김 회장이 클럽 사장의 머리에 총을 겨누고 협박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게다가 이 과정에 조직폭력배가 동원됐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이 밖에 수사에 비협조적인 피해자들의 태도를 감안할 때 김 회장 측의 회유나 협박이 있었을 가능성도
이같은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김 회장에 대한 처벌 수위는 예상보다 크게 높아질 수 밖에 없을 전망입니다.
김 회장과 피해자 진술이 엇갈리는 가운데 경찰이 의혹의 실체를 얼마나 밝혀낼 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이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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