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오늘 새벽 경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김 회장은 대질 신문까지 벌였지만 혐의를 전면 부인했고, 경찰은 김 회장에 대해 이르면 오늘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보도에 오대영 기자입니다.
보복 폭행 혐의로 경찰에 출석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11시간이 넘는 조사를 마치고 오늘 새벽 3시 30분쯤 귀가했습니다.
김 회장은 장시간의 조사 때문인지 피곤한 기색이 역력했습니다.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개인적인 일로 물의를 일으켜 국민께 죄송합니다."
특히 청계산 납치 감금 폭행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오히려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 김승연 / 한화그룹 회장
- "(청계산에 정말 간 적이 없으세요?) 없습니다. (피해자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요?) 누가 피해자인지..."
피해자들과의 대질 신문을 계속 거부하다 새벽 1시가 가까워져서야 대질 신문에서 김 회장은 청계산 납치 감금 폭력 의혹 등 주요 혐의에 대해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감안해 수사기록 검토와 차남 김 모씨에 대한 조사를 거쳐
한편 현재 중국에 머물고 있는 김 회장의 차남 김 모씨는 오늘 오후 6시 20분 중국 남방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해 일단 집에 들렀다가 경찰에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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