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대출하면 변동금리를 생각하고, 예금하면 고정금리를 생각하실텐데요.
최근 시중금리가 많이 오르면서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합니다.
취재에 천상철 기자입니다.
몇달간 주춤하던 양도성예금증서 금리가 4년만에 5%를 돌파했습니다.
덩달아 주택담보대출 금리도 7%대까지 치솟자 대출받아 집을 장만한 서민들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 강병국 / 서울시 군자동 - "힘들죠. 집대출이고 뭐고 이자가 나가야 하니까..."
이처럼 대출 금리가 급등하자 고정금리 대출을 받겠다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오장래 / 서울시 이문동 - "고정금리로 해야 마음이 놓이겠죠. 변동금리로 하면 언제 또 오를지 모르니까 불안하죠."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대표적인 장기 고정금리대출인 보금자리론의 지난달 공급실적은 2천500억원.
같은 기간 은행권 변동금리 대출 증가액 보다 6배나 많습니다.
인터뷰 : 박승창 / 주택금융공사 마케팅 팀장 - "변동금리 대출은 6%대지만 보금자리론은 5% 후반대라 고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다."
이처럼 대출은 고정금리 선호가 늘고 있는 반면 예금은 반대로 변동금리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금리 연동 상품인 CD연동예금은 5%대 초반의 특판 예금 수준의 금리를 내세워 인기몰이에 한창입니다.
인터뷰 : 이영 / 우리은행 R&D팀 - "고객들이 금리 연동예금으로 많이 갈아타고 있다. 우리은행의 경우 정기예금의 60%가 변동금리
하지만 재테크 전문가들은 금리 변동의 위험을 고객이 져야 하는 만큼 가입할 때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합니다.
천상철 / 기자 - "최근 금리상승기를 맞아 대출은 변동금리, 예금은 고정금리라는 고정관념도 서서히 바뀌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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