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앤리소시즈(옛 자원)이 사흘 연속 급등하고 있다.
4237억원에 달하는 3자 배정 유상증자에 대한 기대감 때문이다. 3자 배정 이후 최대주주도 변경된다.
30일 오전 9시 18분 현재 스틸앤리소시즈는 전일 대비 10.88% 오른 1885원을 기록 중이다. 개장 초 가격제한폭인 15.00% 상승한 1955원까지 올랐다가 상승폭이 다소 줄어든 상황.
지난 28일과 29일은 이틀 연속 상한가로 거래를 마감했고 최근 닷새간 상승폭이 68%에 달했다.
급등 이유는 대규모 자금 유치와 최대주주 변경 기대감이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난 27일 스틸앤리소시즈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Sysrap Fund LLC.로부터 4억달러 규모인 4237억원을 조달키로 했다고 밝혔다.
공시 당시 스틸앤리소시즈의 시가총액은 800억원을 밑돌았다. 즉 시가총액의 4배가 넘는 금액이 투자된다는 소식에 시장이 움직인 것.
회사 측은 "신기술의 도입, 재무구조개선 등 회사의 경영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투자 유치"라고 3자배정 증자 배경을 설명했다.
일각에선 아직 납입이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시장
금융투자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대주주 변경과 대규모 자금 조달은 상당히 매력적인 재료임에는 틀림 없다"며 "하지만 납입까지 2달 가까이 남았기 때문에 납입 확정 소식을 확인하고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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