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전문가들의 65%는 지난달 타결된 한미 FTA의 협상 결과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대했던 고용증대 효과는 높은 점수를 주지 않았습니다.
KDI의 설문조사 결과를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한국개발연구원 KDI가 두 차례에 걸쳐 한미 FTA에 대해 경제전문가들의 의견을 물었습니다.
1차 조사는 4차 협상 직후에, 2차 조사는 협상 타결 이후에 이뤄졌습니다.
1,2차 조사에 모두 응한 경제전문가 253명 가운데 한미 FTA 협상에 만족한다는 의견은 65%였습니다.
1차 조사에서 만족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경제전문가들의 63%는 2차 조사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으로 돌아섰습니다.
특히 최종 타결 이후 협상에 대한 만족도는 5점 만점에 3.65점으로, 1차 조사 때보다 훨씬 높았습니다.
한미 FTA는 산업 구조조정의 가속화와 소비자 후생 증대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습니다.
인터뷰 : 김동률 / KDI 박사
- "경제전문가들은 산업 구조조정의 가속화와 외국인투자 활성화 소비자 후생 증대에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는 생산과 고용의 증대는 불과 41%만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산업별로는 상품무역과 섬유
경제전문가들은 이밖에 농업 등 취약산업의 붕괴 가능성이나 산업이나 소득의 양극화 가능성도 절반 이상이 동의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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