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은행들 1인당 당기순이익은 3300만원 수준이다. 2011년 1억600만원이었던 1인당 순이익이 2년 만에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진 것이다. 반면 2011년 1억1000만원이었던 1인당 인건비는 지난해에도 1억600만원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
순이익은 줄어들지만 인건비가 감소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로 인해 2010년 24.7%였던 총이익 대비 인건비율이 올해 상반기에는 33.5%까지 상승했다.
은행권은 항아리형 인력 구조를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인력 운용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인건비 부담도 늘고 있는 것이다. 올해 6월 말 기준 주요 은행 인력 현황을 보면 외환은행 책임자급(과장ㆍ차장)과 관리자급(부장ㆍ지점장) 인원은 정규직
국민은행(56.9%) 신한은행(55%) 우리은행(54.1%) 하나은행(47.7%) 등도 역시 책임자급 이상 인력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저금리 장기화로 수익이 떨어지는 데다 해외 진출 등 새로운 수익원 창출은 여전히 더디게 진행되고 있다.
[안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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