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거래 증가와 집값 상승으로 더 많은 세금이 걷혔기 때문입니다.
강호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해 서울시민 한명이 부담한 지방세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서울 지역 전체 지방세 세수는 11조3천64억원으로 전년의 10조117억원에 비해 12.9%가 증가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 시민 1인당 납부 세액은 111만원으로 한 해 전 98만원에 비해 13만원이 늘어났습니다.
이는 올해 부동산 양도소득세 중과 시행에 앞서 지난해 하반기에 부동산 거래가 많이 이뤄지고 집 값이 크게 올랐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인터뷰: 함영진 / 내집마련정보사 팀장
-"양도세 중과를 피할 목적으로 다주택자들이 거래를 늘렸고 지난해 말 집값 폭등으로 보유세나 종부세 부담도 늘어났다."
서울지역내 자치구별로 보면 강남구의 경우 지난해 세수가 2천425억원으로 전년(2천233억원)에 비해 8.6%가 늘어났습니다.
서초구(1천74억원에서 1천330억원)는 23.9%가, 송파구(856억원에서 1천5억원으로)는 17.4%가 각각 늘어났고 마포구와 용산구도 20%가 넘는 증가율을 보였습니다.
세수가 가장 낮은 자치구는 164억원이 걷힌 강북구로, 강남구와 비교해 무려 15배 격차를 나타냈습니다.
mbn뉴스 강호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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