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내분이 봉합 수순에 들어갔지만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습니다.
경선룰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두 진영간의 신경전이 치열한데다 후보 검증과 당직인선 등 곳곳에 암초가 숨어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먼저 경선에서 여론조사 반영방식을 둘러싼 이명박·박근혜 두 후보간의 신경전이 팽팽합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새롭게 오픈프라이머리를 하는 것은 무리라면서도 당원과 국민 5대5 비율은 지켜져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그 한도 내에서 국민의 뜻이 50% 당원의 뜻도 50% 반영되는 것이 바람직하고.."
여론조사 대상이 4만명이 돼야 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입니다.
반면 박근혜 전 대표측은 여론조사를 20% 비율로 반영해야 한다는 기존의 주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재원 / 한나라당 의원(박근혜측)
-"여론조사 문제 제기하는 것은 국민의 바람과 일치하지 않는다."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 문제도 언제든 터질 수 있는 뇌관입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경쟁은 치열하게 하되 싸움은 하지 말자는 생각을 갖고 있고 일관되게 앞으로도 어떠한 싸움에도 대응하지 않을 것이고.."
박 전 대표측은 오히려 이 전 시장측이 입에 올리기 어려운 인신공격 수준의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
한성원 / 기자
-"여기에 당직 인선과 경선관리위 구성까지 양측이 충돌할 문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최종 경선까지 험난한 여정이 예고되는 대목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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