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계가 정부의 자본시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고 3일 전망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이날 "증권업계의 3분기 예상 순이익은 전 분기 대비 387.2% 증가한 4142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시장예상치의 35.6%를 웃도는 수준"이라고 내다봤다.
최경환 경제팀이 자산가격 상승을 통한 내수 활성화를 추진하면서 업계가 정책 수혜를 입었다는 분석이다.
또한 ▲계열사 지분 매각 ▲퇴직금 단수제 전환 등에 따른 환입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평가 이익 등이 반영돼 3분기 실적이 호조를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박 연구원은 "증권 업계 시황이 개선되면서 거래대금과 ELS 발행 실적도 나아질 것"이라며 "실적 개선은 오는 4분기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과 정부의 내수활성화 기조를 감안하면 올 4분기 급격한 금리 상승 가능성
메리츠종금증권은 증권업계에 대한 투자의견 '비중확대'(Overweight)를 유지했다. 업종 최우선주로는 우리투자증권을 제시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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