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CJ제일제당은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1672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에 비해 123.3% 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28억원으로 70.6% 줄었다. 매출액은 2조9727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7% 늘었다.
증권사 추정치(매출액 3조1000억원·영업이익 1600억원)에 부합한다. 자회사인 CJ대한통운 실적을 제외한 3분기 영업이익은 1368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67% 늘었고 매출액은 2.2% 줄어든 1조8991억원을 달성했다. 회사 측은 매출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는 식품 부문에서 부진한 상품을 정리하는 등 구조혁신 효과가 본격화되면서 수익성이 개선됐고 사료용 아미노산(라이신) 판매가격이 회복되며 생명공학(바이오·제약) 부문도 흑자로 돌아섰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순익이 준 게 아니라 지난해 3분기 순익이 특별히 많았던 것”이라며 “지난해 3분기에는 삼성생명 지분매각으로 특별이익 1766억원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CJ대한통운의 3분기 영업이익은 41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93% 늘었다. 매출액은 1조1343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60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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