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오후 들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1930선 언저리까지 밀려났다.
코스피는 4일 오후 1시 2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9.57포인트(1.0%) 떨어진 1933.40을 기록하고 있다. 오전 장중 1950을 유지하던 지수는 낙폭이 늘어 1930선에서 횡보 중이다.
특히 외국인이 순매도로 돌아서며 기관 투자자와 '팔자'를 유지하자 하락세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 외국인은 이 시각 264억원을 순매도하고 있으며 기관도 676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개인만이 599억원을 순매수하며 수급을 조절하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617억원이 순매수되고 있으며 이중 비차익 물량이 609억원이다.
업종별로 보면 철강·금속이 3.71% 내리며 낙폭이 가장 크고, 화학은 2.51%, 의료정밀은 2.20%, 운송장비는 2.26%씩 약세다. 섬유·의복은 2.01%, 건설업은 1.86%씩 하락하고 있다. 반면 전기가스업은 2.95%, 통신업은 1.20%씩 상승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렸다. 한국전력은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3.81%, 삼성생명은 2.59%, 신한지주는 2.02%씩 상승했다. POSCO는 엔저 여파에 3.78%에 하락했으며 '자동차 3인방'인 현대차는 3.44%, 현대모비스는 2.50%, 기아차는 1.22%씩 내리고 있다.
그외 국제 유가 하락에 화학주와 정유주가 내림세다. OCI는 8.65%, LG화학은 5.79%, 금호석유는 3.26%씩 약세다. SK이노베이션은 4.47%, GS는 3.30% 하락했다.
유가증권 시장에서는 상한가 2개 종목을 포함해 180개 종목이 오르고 있으며 하한가 4개 종목을 포함해 659개 종목이 하락세다.
코스닥은 같은 시각 19.84포인트(1.02%) 내린 1933.13을 기록중이다.
개인투자자들은 485억원 순매
시총상위 종목들은 실적 발표를 앞둔 컴투스가 5.65% 내리고 있으며 파라다이스도 3.88% 약세다. CJE&M도 3.13% 내렸다. 반면 원익IPS는 3.65%, 다음은 1.48%씩 올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