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스텔에도 첨단 시스템 도입이 자리잡고 있다. 오피스텔의 주 수요자인 젊은 층들이 편리하고 안전을 추구하는 욕구가 커지면서 아파트나 고급 주상복합단지에서 주로 보였던 첨단 시스템을 오피스텔에서 새롭게 떠오르고 있어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도 오피스텔 내부에 안전과 편의성 등을 갖춘 다양한 첨단 시스템을 적용시키고 있다.
최근 도입되는 시스템들은 인터넷 통신과 CCTV 등의 보안시스템에서 거주자의 편의를 신경쓰고 관리비 절약시켜주는 시스템들이 많다. 오피스텔 내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해 오피스텔 공용 전기로 이용한다거나 음식물쓰레기를 자동으로 처리해주는 음식물 처리기 설치, 에너지 사용량을 조절할 수 있는 시스템 등 더욱 발전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올해 10월에 충남 아산배방 택지지구에서 분양한 ‘유성 N-CITY’ 오피스텔은 천안·아산 지역 오피스텔 중 최초로 각 가구마다 음식물쓰레기 자동처리기를 설치했고, 경북 김천혁신도시에서 지난 6월에 분양한 ‘김천혁신도시 한신휴시티’ 오피스텔은 KTX김천(구미)역이 도보권에 있는 역세권의 장점을 살려 스마트폰 앱 시스템을 도입해 KTX 열차 정보는 물론 관리비와 에너지 사용량 등을 간편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부동산 전문가는 “오피스텔 수요 대부분이 젊은 20~30대 직장인이라는 점을 봤을 때 편의성을 중시하는 젊은층에 맞게 첨단 시스템을 도입한 오피스텔은 수요자들이 많이 찾을 수밖에 없다”며 “이는 임대 공실률과 수익률로 이어져 투자가치를 극대화시키는 일부분으로 작용한다”고 말했다.
최근에는 첨단시스템이 잘 갖춰진 오피스텔이 공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서울 강서구 마곡지구에서 ‘힐스테이트 에코 마곡나루역’을 분양 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홈오토시스템을 도입해 입주민들이 터치만으로도 현관과 공동현관의 통화와 문열림이 가능하도록 편의성을 더한다. 또 차량번호 인식을 할 수 있는 차량통제 시스템과 검침원의 방문 없이도 수도, 전기 등의 검침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첨단 시스템을 조성한다. 이 단지는 지하 6층~지상 14층, 1개동, 총 668실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20~38㎡, 440실, 분양형 호텔은 전용면적 21~43㎡, 총 228실로 구성된다.
프로이즈㈜(PM·실내건축사)는 경남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서 ‘창원 디아트리에’를 11월 분양한다. 이 오피스텔은 입주민의 안전한 생활을 위해 CCTV설치와 디지털 도어록, 무인경비시스템을 비롯해 관리비 절약을 위한 절수형 위생기구 등이 설치된다. 지하 5층~지상 17층, 1개동, 전용면적 24~41㎡, 총 452실 규모로 구성된다. 주변에 창원국가산업단지와 두산중공업과 포스코특수강 등의 산업벨트가 형성돼 있어 풍부한 배후수요를 누릴 수 있다.
삼성물산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에서 ‘래미안 용산 SI’를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방범기능이 강화된 거실영상 녹화기능, 세대간 영상통화 및 날씨 정보, 전기사용량 정보 등을 제공하는 스마트매니저 HAS 10 시스템과 욕실에서 방문자 통화 및 문열림을 가능케 하는 블루투스 스피커폰 시스템, 원활한 차량 흐름과 입주민의 안전을 위한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 시스템등이 도입된다. 지하 9층~지상 40층, 2개동, 총 977가구의 주상복합 단지로 이 중 오피스텔은 전용면적 42~84㎡, 총 782실로 구성된다.
롯데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동에서 ‘송도 캠퍼스타운 스카이’를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집안에서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 콜 기능 시스템와 욕실에 있어도 방문객과 소통할 수 있는 욕실 스피커폰 시스템 등으로 편의를 더하고 빗물 재활용 시스템과 에너지 사용량 조회 시스템으로 관리비를 절약할 수 있다. 지하4층~지상47층, 2개동, 전용면적 26~34㎡, 총 1835실의 랜드마크급 규모로 이 중 2차 물량인 734실을 분양 중이다.
한국토지신탁은 전남 나주혁신도시에서 ‘포레루체’을 분양중이다. 이 오피스텔은 부재 시 우편물 수령이 가능한 무인 택배시스템을 비롯해 홈오토메이션과 주방 LCD TV(일부타입) 등으로 생활의 편의를 제공한다. 지하 4층~지상 12층, 1개동, 전용면적 25~48㎡, 총 330실 규모로 단지 앞에 중앙호수공원이 있으며 일부 실에 한해 호수조망이 가능하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