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가 치러진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혼조세로 장을 마쳤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7.60포인트(0.10%) 오른 1만7383.84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5,71포인트(0.28%) 떨어진 2012.10을, 나스닥 종합지수는 15.27포인트(0.33%) 하락한 4623.64로 마쳤다.
사우디 아라비아의 원유 가격 인하 이후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관련주 약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중간선거가 치러진다는 점도 시장에 부담으로 다가왔다.
미국 전역에서 상원의원의 3분의 1, 하원의원 전원, 그리고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을 새로 선출하는 중간선거가 실시된 가운데 주요 언론들은 일단 공화당이 상원에서 과반 이상을 획득하며 승리할 가능성에 무게를 뒀다.
집권 민주당이 상원 수성에 성공한다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동력이 확보되지만, 반대로 야당인 공화당이 이긴다면 오바마 대통령은 레임덕이 불가피하다는데 정치권의 시각이 일치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는 좋지 않았다.
미국의 지난 9월 무역수지 적자는 최근 5개월간 가장 많은 430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 부진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앞서 금융 전문가들은 적자폭을 400억∼402억 달러로 예상했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9월 공장 주문도 전달에 비해 0.6% 감소하며 2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이는 대략 시장의 예상치와 일치한다.
최대 전자상거래업체인 중국 알리바바는 이날 미국 증시 상장 후 처음으로 실적을 공개했다.
주요 외신에
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에 가깝게 나오고, 매출은 예상치를 뛰어넘으면서 알리바바의 주식은 이날 4.19% 올랐다.
[매경닷컴 윤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