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악재로 코스피가 흔들리는 가운데 코스닥지수도 함께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 대형주가 급락하면 중소형 위주인 코스닥이 방어한다’는 일반적인 생각이 깨지고 있는 셈이다. 엔화 약세, 유럽 금융위기 부담, 내수 부진이 겹치면서 생긴 결과다.
5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89포인트(0.35%) 떨어진 540.27을 기록했다. 장중 한때 540.09까지 떨어지면서 54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코스피가 급락하던 지난달에도 코스닥지수는 상대적으로 높은 방어력을 보여 줬다. 코스피가 2020.09(9월 30일)에서 1900.66(10월 17일)까지 폭락하는 동안 550~570선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하지만 정작 코스피가 1930~1950선을 회복한 이후에도 코스닥은 계속 떨어지는 모습이다. 지난달 20일 556.01이던 코스닥지수는 점점 하락해 540 부근까지 내려왔다.
코스닥지수 하락은 자동차 부품주와 엔터·홈쇼핑 관련주가 이끌고 있다. 코스닥도 코스피처럼 환율 부담과 내수 부진 영향을 동시에 받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자동차 부품주는 현대차 약세가 지속되는 타격을 그대로 받고 있다. 삼기오토모티브와 현대공업이 지난달 20일과 비교해 각각 26.7%, 24.3% 떨어졌고, 서진오토모티브 우리산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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