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의 중국 시장에서의 실적이 급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승호 신영증권 연구원은 6일 "제일기획은 중국 사업 누적 영업이익이 1341억원으로 전체 영업이익의 23.6%에 달한다"며 "연말이면 중국 실적이 본사 실적을 웃돌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0년간 중국 광고 시장은 연평균 13.4% 성장하면서 한국광고 시장성장률인 4.0%를 크게 웃돌았다. 회사는 이같은 영업환경에서 공사은행, 바이두 등 현지 광고주를 확보해 실적 개선을 이어간 것으로 분석된다.
한 연구원은 내년에도 제일기획이 외형 성장과 수익성 개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주요 매출처인 삼성전자의 실적부진에도 불구하고 ▲해외거점 확대 ▲인수합병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 등이 기대되기 때문이다
그는 "회사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올해보다 각각 10.4%와 12.6%씩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 추가 M&A가 이뤄지면 실적 전망이 상향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신영증권은 제일기획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6000원을 유지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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