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을 크게 낮춘 급매물들만 간간이 거래가 되고 있는 가운데, 거래 건수도 크게 줄었습니다.
보도에 민성욱 기자입니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대표 단지인 대치동 은마 31평형은 지난 3월 10억 4천만원에 두 채가 팔렸습니다.
전달인 2월 한건도 거래가 없었지만, 세부담을 이기지 못한 급매물이 출회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중순 은마아파트 34평형이 연초보다 3억원 떨어진 10억원에 거래된 것으로 확인돼 31평형은 실거래가는 현재 9억원대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됩니다.
서울 개포동 주공이나 경기도 과천 주공 등 재건축 아파트들은 대부분 실거래가가 수천만원씩 떨어지며 심리적인 저항선이 점차 낮아지고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급매물만 간간히 거래되면서 지난 3월 강남 3구의 아파트 거래가 364건으로 지난해 10월의 10분의 1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분당 등 수도권의 소형 평형 아파트는 실거래가는 변화가 없거나 오히려 소폭 오른 곳도 있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난해 집값이 많이 오른 '버블세븐'지역과 중대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거래가 하락 폭이 점차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mbn뉴스 민성욱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