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E&S가 해외 투자에 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창사 이래 처음으로 7억달러(약 7500억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영구채) 발행에 나섰다.
7일 국제 금융시장에 따르면 SK E&S는 30년 만기 7억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를 발행한다. 다음주 중 해외 투자자들을 만나기 위한 로드쇼를 떠날 예정이며 이달 중 발행을 마칠 계획이다. SK E&S는 지난 여름부터 영구채 발행을 준비해왔으며 주간사로 골드만삭스, 바클레이스, JP모건, UBS 등 5곳을 선정했다.
SK E&S가 영구채 발행에 나선 건 해외사업에 쓸 재원을 마련하는 동시에 재무구조 악화를 막기 위해서다. IB업계 관계자는 “선제적인 재무구조 관리를 위해 금리가 다소 비싸더라도 자본으로 인정받는 영구채를 선택한것”이라고 분석했다
SK E&S는 국내 도시가스 시장이 정체되자 해외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08년 중국에 진출한 뒤 2012년에는 호주 해상 가스전 개발에 참여했다. 최근에는 미국 콘티넨털리소스에서 약 3억6000만달러에 현지 가스전 지분 49.9%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김효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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