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온대 지역 국가들의 벼 연구개발을 주도하게 됐습니다.
수입쌀에 대한 생산기술 정보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수입쌀 보다 우수한 품종의 쌀을 개발하는게 가능해졌습니다.
김형오 기자의 보도입니다.
지난해 국내에 들어온 수입쌀은 미국산 3천톤을 포함해 모두 2만3천톤입니다.
가격은 1kg당 천원으로, 같은 등급의 국산 쌀 값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밥맛은 국산 쌀보다 떨어진다는 평가지만, 가격이 싸 식당을 중심으로 팔려나갔습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WTO 협상에서 쌀 관세를 10년간 유예받는대신 2014년까지 해마다 수입물량을 늘리기로 합의했습니다.
더 큰 문제는 2015년부터는 사실상 쌀 시장을 전면 개방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자> - "소규모 농가 중심의 쌀 생산시스템에서는 수입쌀과 가격경쟁력이 없습니다. 결국 품질경쟁력으로 승부할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주로 먹는 쌀은 온대벼, 이른바 '자포이카'종으로 미국과 중국 등은 국내 쌀 시장을 겨냥해 품종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왕첸 / 국제미작연구소 부원장 - "한국 농민들도 더 저렴한 비용으로 고품질의 쌀을 생산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높여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자포이카 종의 국제연구조직 결성을 주도함으로써 품종 개발에서 한발 앞서나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 김호
농진청은 이번 국제연구조직 결성을 계기로 기후 변화와 병충해에 강한 고품질 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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