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한국과 중국간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상승 마감했다.
특히 한·중 FTA 수혜주로 꼽힌 자동차 업종과 전기전자주들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삼성전자는 모처럼 5% 넘게 상승했다.
10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36포인트(0.95%) 오른 1958.23로 장을 마쳤다.
개장 초 상승 흐름을 주도한 건 외국인이었다. 기관과 함께 동반 매수에 나서자 지수는 1960선 초반까지 오르며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여기에 한중 FTA 체결 소식까지 더해지자 코스피 지수는 오전 장중 1965.35까지 고점을 높였다.
다만 단기 상승에 따른 차익 매물이 개인과 투신권 등 기관을 중심으로 늘어나자 고점을 지켜내지 못하고 1950선 후반에서 횡보하다 1958.23포인트로 장을 마감했다.
개인은 804억원, 기관은 2억원 순매도했고 외국인은 370억원 매수 우위를 기록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가 지배구조 개편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외국계 창구를 통한 매수세가 몰렸고 한중 FTA 타결 수혜 평가까지 더해져 5.14% 오른 126만8000원을 기록했고 현대차(2.78%), POSCO(2.32%), 삼성생명(4.29%), 기아차(1.87%), LG디스플레이(3.00%) 등이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0.68포인트(0.13%) 내린 539.22로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이날 코스피는 매수 유입 효과로 장중 543.16포인트까지 올랐다가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 매물이 늘어나자 하락 전환 뒤 그대로 약보합권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에서는 다음, 컴툿, 이오테크닉스, 서울반도체가 3% 넘게 올랐으나 셀트리온, CJ오쇼핑, 메디톡스, SK브로드밴드, GS홈쇼핑, 로엔, 내츄럴엔도텍 등이 하락했다.
[매경닷컴 최익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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