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한중 FTA에 대한 기대감과 최근 환율 우려 완화에 힘입어 전날의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근 이탈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이틀째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떠받치고 있다.
11일 오전 9시 8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 대비 0.69포인트(0.04%) 오른 1958.92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4일 연속 오르고 있다. 특히 한중 FTA 타결 소식이 전해진 전날에는 1% 가까운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달 초 1930선까지 밀렸던 지수는 어느새 1960선까지 회복했다.
한중 FTA와 함께 국내 증시를 억눌렀던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가 최근 들어 잦아지고 있는 점도 국내 증시의 반등 요인 가운데 하나다.
이아람 NH농협증권 연구원은 "중장기적으로 소비 규모가 큰 중국시장에 대한 진입 기회가 커졌다는 점에서 국내 기업들의 성장 여력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최근 주춤하던 달러화가 재차 강세로 돌아서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여전히 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 여부를 낙관하기 어렵다"라며 "당분간 단기 낙폭이 컸던 대형 수출주와 한-중 FTA 타결로 수혜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석유화학, 운송 업종 등에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매매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1억원, 65억원을 순매수하고 있고 기관은 10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88억원 매수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 증권, 화학 등이 오르고 있고 철강금속, 통신업, 은행 등은 1%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가 1% 하락하고 있고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현대차 3인방도 나란히 약세다. 반면 삼성생
이날 거래소 시장에서는 2개 상한가 종목을 포함해 4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249개 종목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2.85포인트(0.53%) 오른 542.07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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