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경기가 상승세로 돌아서면서 국내 건설사들의 9월 건설공사 수주액이 9조5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1% 급증했다. 지난 연말 이후 9개월 연속 상승세다. 지난 9.1대책 이후 주택 건설이 약진을 거듭하면서 국내 건설경기에 온기가 완연히 지펴지고 있는 셈이다. 이에 따라 올해 누적 건설공사 수주액 역시 전년동기 대비 30% 급증해 76조8590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광명역파크자이 등 주거용 신규 주택과 재건축 공사 사업물량 급증이 9월 건설 공사 수주 물량 확대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으로 보면 민간 건축 부문에선 전년 대비 73.4% 증가한 6조3291억원을 기록한 반면 민간 토목 부문은 전년보다 3577억원 감소한 5009억원을 기록했다. 또 공공부문 수주 역시 2조
협회 관계자는 "8월에 이어 9월에도 두 달 연속 건설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면서도"공공부문의 발주가 아직 회복이 되지 않고 있어 SOC에 의존하는 지방 중소사업자들의 경우 수주난에 시달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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