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 218m 높이 드림타워 프로젝트는 2008년부터 본격화됐다. 이 땅을 보유한 동화투자개발은 2008년 11월 푸르덴셜부동산투자개발과 함께 지하 4층~지상 62층의 주상복합아파트와 호텔 신축을 계획했다. 최초 초고층 주거단지로 개발하기로 했던 계획은 두 차례 건축계획 변경 과정을 거쳐 지난 5월 최고 56층, 높이 218m의 복합리조트 사업으로 확정됐다.
제주지역 환경단체 등에서는 드림타워가 제주의 자연경관을 훼손하고 교통대란을 야기한다며 사업 중단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원희룡 지사는 이 같은 반대 여론을 수용해 사업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해 프로젝트는 무산위기에 놓였고 11일 동화투자개발이 18개층 축소 방안을 밝히면서 진정 국면에 접어들었다.
드림타워 인허가 과정과 높이를 둘러싼 논란은 서울 송파구 잠실 제2롯데월드(123층·555m) 논란과 오버랩된다.
[문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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