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11월 7일(06:02)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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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중소 운용사들이 사모펀드(PEF) 시장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음프라이빗에쿼티(PE)와 코스톤아시아, 퀸테사인베스트먼트, 이앤인베스트 등이 중견·중소기업 투자 목적의 PEF 결성을 마무리했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새로 등록된 PEF는 모두 7건으로 이중 5곳이 중소운용사들이 참여한 펀드다. 10월 결성된 PEF의 총 출자약정액은 6581억원에 달하며 이중 절반이 넘는 4000억원이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가 결성한 인프라 PEF 몫이다.
이중에서도 이음PE가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이며 3개의 펀드를 신규 등록했다. 이음PE는 서울투자파트너스와 손잡고 줄기세포치료 전문업체 메디포스트 투자를 위한 101억원 규모 서울투자수성이음 PEF의 결성을 마쳤다. 메디포스트가 발행하는 전환사채(CB)에 투자하는 형태다. 또 코스톤아시아과 함께 음식물 처리 전문기업 리클린 투자를 위한 225억원 규모'에코2014PEF'결성을 마무리하기도 했다. 여기에 부산소재 조선기자재 업체 선보공업에 투자하기 위해 산은캐피탈과 함께 510억원 규모 PEF를 결성해 등록을 마쳤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산은캐피탈과 코스닥 상장사 팜스토리 투자를 위한 KDBC이앤 PEF 결성을 마무리했다. 축산물 유통사업체 팜스토리가 발행하는 200억원 규모 CB에 투자하기 위한 목적이다. 이앤인베스트먼트는 팜스토리 관계회사로 팜스토리 최대주주인 이지바이오가 이앤인베스트먼트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또 퀸테사인베스트먼트도 최근 543억원 규모 퀸테사 제일호 PEF를 결성해 한국콜마홀딩스 윤동한 회장이 매각하는 회사 지분에 투자해 눈길을 끌었다.
대형 운용사중에서는 맥쿼리코리아오퍼튜니티즈가 주요 기관투자가들로 부터 자금을 모아 4000억원 규모 인프라투자 펀드를 등록했다.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인 유암코(연합자산관리)는 1000억원 규모 PEF를 결성해 이중 200억원을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제지업체 세하에 유상증자를 통해 투자했다. 세하의 최대주주로 올라선 유암코는 구조조정을 통해 세하의 부실을 정리한 후 새로운 주인을 찾을 계획이다.
[강두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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