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기술금융 실적을 올린 은행장이 더 많은 성과급을 받게 될 전망이다.
금융혁신위원회는 12일 제4차 회의를 열고 은행장과 임원의 성과 보상을 평가할 때 기술금융 실적을 포함한 ‘은행 혁신성평가’ 결과를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고경영진인 은행장에게 직접 책임을 지게 해 혁신성평가 결과가 실제로 은행 영업 전략에 반영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은행장 같은 최고경영진의 성과 보상을 결정할 때 혁신성평가 결과 전체를 반영하도록 할 방침이다. 예컨대 은행 혁신성평가 결과에 따른 해당 은행 종합순위를 은행장 성과 평가지표로 설정하는 식이다.
현재 은행장을 포함한 경영진의 성과 평가는 수익성, 건전성, 성장성 같은 지표를 기준으로 이뤄지고 있다. 이 같은 현행 보수 성과 체계에서는 은행장이 기술금융을 확대할 유인이 부족하다고 금융혁신위원회는 판단했다. 올 하반기 새로 도입되는 은행 혁신성평가 항목은 크게 기술금융 확산(40점), 보수적 관행 개선(50점), 사회적 책임 이행(10점)으로 구성된다.
은행장 이하 임원들 성과 를 평가할 때도 직위, 담당 분야 등에 따라 적합한 평가 항목을 선정해 반영하기로 했다.
예컨대 영업 임원을 평가할 때는 담당 영업본부의 기술금융 공급 규모와 같은 실적을 반영하고, 인사·조직 담당 임원에게는 인력
금융혁신위원회는 은행 혁신성평가 항목 중 기술금융 평가지표를 은행 핵심성과지표(KPI)에 적극 반영하도록 유도하고 차후 부실이 나더라도 대출 시점의 면책 여부를 명확히 해 현장 직원들의 기술금융 확대를 독려하기로 했다.
[배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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